(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펀드손실에도 세금을 붙이는 현행 세금제도를 실제 이익한도 내 과세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직접투자에 비해 높은 세율이 부과되고, 투자자 의사와 상관없는 강제분배를 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강제분배 제도 폐지와 펀드 간 국내외 펀드 간 손익통산 허용 등이 제시됐다. 김지택 금융투자협회 정책지원본부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관련 바람직한 세제개편 방안’ 세미나에서 “현재 국회에서 발의된 자본시장 과세개편 법안과 정부의 세제개편안에는 펀드과세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직접 투자에 비해 펀드 투자에 불리한 과세가 적용된다는 불만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경제활동 다수가 펀드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의 펀드 투자자들은 펀드손실에 대한 과도한 과세를 문제 삼고 있다. 펀드는 다양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수익이 발생하지만,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 기간 이익이 포착되는 지점에 과세를 하기 때문에 이익이 난 후 손실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특정시점에 이익이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주식양도세 전면과세를 시행하려면, 금융상품과 소득별 차별과세를 해소하고, 대주주로 한정된 과세범위도 넓혀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 증권거래세 소폭 인하 등 애매한 미봉책보다는 거래세 폐지를 바탕으로 주식양도세 전면 확대한다는 중장기적 조세정책방향과 계획을 시장참가자에게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문성훈 한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바람직한 세제개편 방안 마련 세미나’에서 ‘개인투자자의 증권투자 과세체계 개편방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그는 “현행 증권투자소득세제는 금융상품별, 금융소득별로 차별과세가 되고 있어 조세중립성을 낮추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주식양도세 전면과세를 시행하려면 금융세제 내 차별과세와 과세범위 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현행 증권투자소득세제는 금융상품별, 금융소득별로 차별과세가 되고 있어 조세중립성을 낮추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주식 양도소득은 상장여부, 지분율, 시가총액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10~30% 세율로 과세되는데 비해 주식의 배당소득은 이자소득과 합산해 2000만원 미만일 경우 14% 고정세율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신한은행이 금융서비스 소외계층 중 하나인 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를 시행한다. 2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모바일 채널 쏠(SOL)의 ‘장애인 맞춤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친화 영업점의 주소와 최적 방문 시간, 대기 고객 현황 등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해주며 번호표 발급과 전담 창구 예약 등도 바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챗봇 ‘쏠메이트 오로라’에도 관련 콘텐츠를 탑재해 장애인 고객들이 다양한 모바일 채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장애인 친화 영업점은 수화상담 시스템을 갖춘 영업점과 장애인 고객 전담 창구,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이 갖춰진 영업점 등 서울·경기 지역에 총 13개가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장애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앞으로 금융당국이 정책을 펼쳐나감에 있어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금융정책 평가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석한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금융산업은 플랫폼과 데이터 경제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향후 중장기적으로 금융회사 업무는 금융플랫폼 상에서의 ‘기능별 조합 방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사들의 금융관련 업무 단위도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 역시 기능별 감독과 규제체계를 마련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향후 금융업의 경쟁력은 데이터 확보 능력과 분석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능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뿐만 아니라 유통, 통신, SNS 등 비금융 데이터와의 결합도 중요해지는 만큼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과 규제를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업권 자체의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현재 국내 금융회사들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에 비해 수익성이 낮고 주식시장에서의 시장평가도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문재인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국내 연구기관들이 그 동안의 금융정책을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금융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문재인 정부 금융정책 평가와 향후 과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 이병윤 연구위원은 문 정부 출범 이후 금융정책 전반을 살펴봤다. 금융안정성과 금융산업의 경쟁·혁신·포용성에서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과제로 ▲금융업권별 자체 경쟁력 강화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비 ▲금융혁신을 통한 고용창출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박용린 연구위원은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을 주제로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의 특징을 분석하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혁신금융 과제로서 ▲스케일업을 위한 자본조달 구조개선 ▲정책펀드 자금중개 역량강화 ▲기업의 혁신성장 참여확대를 통한 M&A 회수시장 개선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조영현 연구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우리금융그룹이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IT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IT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의 이동연 대표가 은행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겸임하게 됐다. 우리은행 IT그룹 산하에 IT기획단을 신설하고 IT기획단장에 김성종 우리에프아이에스 은행서비스그룹장을 선임했다. 임원 겸직으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일원화하고 IT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에프아이에스 개발부서와 대응하는 3개의 은행 IT개발지원부서(금융, 디지털, 글로벌·정보 개발센터)를 신설하고 우리에프아이에스의 디지털 개발부서를 통합재편해 디지털개발본부도 새롭게 만들었다. 향후 은행과 우리에프아이에스 간 상호 인력파견 등을 실시해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개편으로 은행과 우리에프아이에스의 One-Team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했다”며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금융 IT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주식시장 세제 개편 세미나’를 개최한다. 22일 김병욱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한국거래소 아뜨리움에서 열린다. 금융조세포럼과 조세금융신문의 공동 주관으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전반적인 과세체제 개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김용민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문성훈 한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개인투자자의 증권투자 과세체계 개편방향에 대한 제언’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장영규 기재부 금융세제과장과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 김지택 금융투자협회 정책지원본부장, 김을규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주식컨설팅본부장, 손영철 금융조세포럼 세무사가 함께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의원은 “모험자본 투자확대와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를 돕고자하는 상장주식 증권거래세율 인하가 오는 6월 3일부터 적용된다”며 “이와 더불어 장기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양도소득세상의 세제특례, 투자자금의 위험회피성향을 완화하는 손익통산의 확대, 모험자본의 축적에 필요한 손실 이월공제 등 자본흐름 개선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전반적이고도 촘촘한 과세개편 방안 마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고객 중심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연수원에서 열린 ‘2019년 2분기 임원, 본부장 워크숍’에 참석한 진 행장은 “이제는 경쟁자가 아닌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며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는 노력으로 경쟁자를 앞서가는 프론티어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원들의 역량강화가 곧 신한은행의 역량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돈키호테적인 사고를 발현할 수 있도록 기발한 발상과 새로운 도전을 권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열린 워크숍에는 신한은행의 임원, 본부장, 주요 부서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1분기까지의 성과를 리뷰하고 2분기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전략 등을 공유했다. 또한 ‘새로운 시대의 신한다움’에 대해 영업현장과 본부의 집단지성을 모아 변화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토론과 공유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국내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들이 지난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들은 지난해 총 1억2280만달러(약 13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5.7%(7480만달러)나 늘어난 수치다. 금감원은 “자기자본규모 확충으로 인한 업무범위 확대와 IB사업 활성화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홍콩과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에서는 13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제한적인 업무범위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14개 국내 증권사는 총 62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48개로 가장 많으며 미국(9개)과 영국(4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494억9000만달러(55조3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50.6%(166억3000만달러) 늘어났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사가 해외에 진출 때 발생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동시에 해외투자관련 잠재적 리스크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혁신성장 스타트업을 방문해 유니콘기업 육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21일 산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9일 ‘마켓컬리’로 유명한 ㈜컬리를 찾아가 김슬아 대표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은행 역할을 설명했으며 김 대표는 최근 업계 현황과 투자유치 과정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산업은행은 컬리에 대해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로 세 차례 투자유치 IR을 지원했으며 출자한 벤처펀드로도 수차례 투자한 바 있다. 마켓컬리는 고품질 신선식품을 큐레이션해 새벽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157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고성장을 이루고 있다. 세계 최대의 벤처캐피탈 미국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에서 연이은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이 회장은 “기업의 세대교체와 경제 성장 엔진의 전환을 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 신기업 창출 육성이 중요하며 산업은행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대부분이 초기에 국내 자본의 투자를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분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하나금융은 55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6.8%(1126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감소는 임금피크 퇴직비용(1260억원)과 원화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382억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실질 당기순이익은 약 6750억원으로 지난해(6686억원)보다 높다. 이자이익(1조4266억원)과 수수료이익(5449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도 1조971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6%(501억원) 증가했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지난해 말 대비 0.16%p 하락한 14.77%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도 0.03%p 개선된 12.8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62%로 지난해 말 대비 0.03%p 상승했으나 지난해 동기보다는 0.14%p 하락했다.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해 말 대비 0.02%p 하락한 0.59%로 나타났으며 자기자본이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금융감독원이 신남방지역에 진출하는 국내 금융사들에게 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에 참석한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최근 국내 금융회사의 신남방지역 진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대국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며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해외점포 현지화에 더욱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출 국가를 수익성 확보를 위한 거점으로 보기보다는 공동번영의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진출 국가의 금융발전에 기여하는 장기적 동반자 관계로 인식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출 국가 현지 법규에 대한 철저한 준수도 당부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최근 각국 감독당국은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엄격하고 까다롭게 심사하고 있는 추세”라며 “본점 차원에서 현지 법규의 철저한 준수와 해외 영업점포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금감원 역시 신남방국가들의 연수 수요를 적극 수용하는 등 국가별 맞춤 금융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NH농협은행이 거래실적에 따라 수수료 면제혜택이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법인전용상품 ‘NH주거래우대기업 법인통장·적금’을 19일 출시했다. 통장(입출식예금) 상품의 경우 평균잔액이 300만원 이상이고 대출원리금 자동이체나 카드대금 결제, 직원급여이체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인터넷·스마트뱅킹과 ATM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적금상품은 최대 3년까지 월단위로 가입할 수 있으며 통장(입출식예금) 보유와 카드·외환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0.3%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농협은행은 상품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6월 21일까지 통장(입출식예금) 신규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7개사)와 발마사지기(53개사), 벽걸이시계(240개사), 잡곡세트(300개사) 등 총 600개사를 추첨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법인고객이 간편하게 농협은행의 기업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신한금융지주의 남산 3억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핵심 관계자 중 하나인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 중앙지검 조사2부는 18일 오전 이 전 행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남산 3억원 사건’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공여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이 전 행장은 당시 라 전 회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후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3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실은 2010년 신한금융 내분 사태 때 라 전 회장과 이 전 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의 자금 흐름을 밝히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시민단체 등이 라 전 회장과 관계자들을 3억원 사건과 관련해 고발하기도 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남산 3억원 제공 등 신한금융 사건 공판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허위 증언한 것으로 판단되는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10명을 신속히 조사할 것을 검찰에 권고했고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이 전 행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인하에 부정적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금융안정상황 등을 다시 살펴봤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이전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중 수출과 투자 등이 예상보다 부진해 성장률 전망치를 0.1%p 낮췄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는 추경 편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중 데이터 상 반도체 수출 물량 회복속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수의 전문 기관들도 하반기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총량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상승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안정 상황에 늘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하면 한은이 경기 부양 정책 방향을 따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총재는 “정부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1.7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2.5%로 0.1%p 하향 조정했다. 18일 금통위에 따르면 현재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은 2.2%로 전분기 대비 1.2%p 하락했으며 유로 역시 0.1%p 낮아진 0.2%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도 전기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했으며 신흥시장국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향후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정도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경제 측면에서는 소비 증가세와 수출 증가세가 모두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월 0.1%를 기록했던 소매판매액지수는 2월 –0.5%로 하락했으며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줄어들었다. 설비투자지수와 건설기성액 역시 지난 2월 각각 –10.4%, -4.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최근 은행들이 잇달아 네이버와 손을 잡고 있다. AI와 음성인식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혁신과 부가적인 이익을 기대하고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KB금융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자의 신기술 협업 환경, 인공지능 기술을 제휴하고 KB금융스피커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앞선 지난 6일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과 ‘AI공동 랩’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AI공동 랩에서 ▲AI기술 연구 ▲AI기술 검증 ▲신규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이 IT기술 개발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기술 때문이다. 아직 협업이 초기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두 은행 모두 AI와 음성인식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은행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도 있지만 협력을 할 경우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음성 챗봇은 물론 기본적인 금융 거래에도 고객의 음성을 활용할 수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EB하나은행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18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인 ‘1Q Agile Lab 8기’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1Q Agile Lab은 하나은행이 지난 2015년 6월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로 이번 8기까지 총 64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다양한 협업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개별 사무공간이 제공되며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내 현업 부서들과의 사업화 협업, 외부 전문가들에 의한 경영·세무컨설팅, 직·간접투자, 글로벌 진출 타진 등의 광범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모델로 구체화되며 더 나아가 지속적인 성장기반까지 갖출 수 있게 된다. 8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은 ▲소보로(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 ▲딥핑소스(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익명화 기술) ▲커먼컴퓨터(인공지능 연산자원 공유 클라우드 서비스) ▲그루트코리아(기업용 블록체인 기술, 보안 솔루션) 등이